불교서적 2971..시의적절 주역이야기1 (교양주역시리즈1) - 인생편 (윤상철 저)

저자 : 윤상철
그림 : 주성준
사진 : 손형우
출판사 : 대유학당
발행일 : 2013. 8. 14
페이지수/크기 : 328쪽 | 148 * 221 * 18 mm   ISBN-10 : 8963690431 | ISBN-13 : 9788963690438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총 2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는 ‘인생 이야기’로 사람의 일생을 4단계로 나누고, 그 시기에 맞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들을 실어 놓았습니다.
2부에는 ‘자연 이야기’라는 제하로 자연의 현상을 주역으로 옮긴 선현들의 지혜를 설명하고, 자연을 닮아 생활하는 인간이 어떻게 하면 자연 속에 조화롭게 살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부록에는 주역의 열매라고 할 수 있는 주역 64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고, 각 효마다 길흉의 표시하여 주역을 처음 접하고 공부한 초학자가 길흉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윷점 64수를 원문과 함께 실어 윷을 굴려 간단히 점친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목차]
추천사 … 5 들어가는 글 … 9 이 책의 구성 … 11
1부. 인생 이야기
1장. 인생의 목표와 과도기
* 어떻게 살아야 잘 산 삶일까? * 왜 뛰는지를 알아야 한다 * 방향을 알고 뛰어야 한다 *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 *? 여자는 7주기 남자는 8주기 * 과도기는 왜 중요한가? * 인생의 네 단계 과도기 * 사계절과 각 부서배치

2장. 인생의 시작 겨울
겨울이 왜 시작이지? * 인생의 겨울 * 나의 시작은 언제인가? * 현재는 과거의 쌓임이다 * 72일의 비밀여행 * 1조분의 일의 확률로 선택된 귀한 분 * 도로에 난 풀 한 포기도 소중하다 * 인체의 중심을 잡는 추로서의 고환 * 균형을 잃으면 불임이 되기 쉽다 * 스트레스에 민감한 고환 * 남학생은 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할까? * 정력강화 최고의 운동은 제기차기

3장. 겨울에서 봄으로
엄마 뱃속에서 맞이하는 인생의 봄 * 용처럼 변화무쌍한 봄 * 닮아야 예쁘지 * 유전자의 명령과 환경이 다르다면 * 남성 뇌와 여성 뇌는 언제 구별될까? * 태아는 귀를 통해 제일 많이 배운다 * 누구를 닮아 나올까? * 새는 나무를 닮고 동물은 풀을 닮는다 * 아기의 본능적 흡수력과 기운 받기 * 배워서 태어난다 * 전쟁의 승패는 장막 속에서 이루어진다

4장. 봄에서 여름으로
백일과 돌 * 풍성함을 드러내는 여름 * 평준화의 늪에 빠진 교육 * 사춘기도 겪으면 안 되는 불쌍한 청춘 * 멀리 떨어진 사람을 만나야 2세가 똑똑하다 * 포장을 잘해야지 * 포장법 1 - 까만 머리 프로젝트 * 포장법 2 - 안경을 벗어라 * 포장법 3 - 동성상응 동기상구 * 포장법 3 - 몸을 악기로 만들자 * 포장법 5 * 몸을 고동시켜라 * 포장법 6 - 주역의 관공부

5장. 여름에서 가을로
결혼 이후부터 인생을 마무리 할 때까지 * 구조조정의 시기 가을 * 성교는 몸을 변화시킨다 * 일찍 일어나는 새는 기회도 많지만 죽을 확률도 높다 * 결혼 전엔 냉정히 판단하고 결혼 후엔 배려하라 * 어른들께 예쁨 받기 * 여성은 왜 폐경을 할까? * 머리는 세고 이는 약해지고 * 늦바람은 생존의 본능 * 자연이 주는 선물, 남성과 여성의 성전환 * 갱년기가 주는 인생의 전환점 * 여보! 여기 앉으라니까! *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 보름달이 뜨면 별이 드물다 * 주인공이 바뀌었어요 * 고종명을 위한 이벤트 * 죽어서의 세계


2부. 자연 이야기

6장. 자연을 지배하는 힘
먼지 알갱이밖에 없는 세상 : 무극 * 끼리끼리 모여 생긴 힘과 무늬 : 태극 * 태극은 무엇인가? * 먼지 알갱이들 양과 음으로 나뉘다 : 양의 * 음양은 무엇인가? * 우주의 변화는 음양의 운동이다 * 양은 동적이고 음은 정적이다? * 음과 양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7장. 자연을 닮은 인간
균형은 왜 필요한가? * 균형을 이루어야 존재할 수 있다 * 누구를 위해서 고생하는가? * 미국이 강성한 이유 * 계약이 오래 가려면 * 남자만의 세상이 좋을까? * 황진이만 예뻐하면 * 각자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균형 * 때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

8장. 순응할까 개척할까
상도냐 권도냐 * 언제나 변하지 않는 인생의 법칙 - 상도 * 상도常道의 하루 * 옳지 않지만 실행하고 싶은 법칙 - 권도 * 권도의 하루 *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은 권도 * 겨울철 싱싱한 채소 * 여름이 너무 길어진 사회 * 옹치에게 벼슬을

9장. 신에게 묻다
조짐은 무엇인가? * 모든 일에는 조짐이 있다 * 점은 왜 맞을까? * 점치는 장소와 마음가짐 * 점치는 방법


부록
1. 주역의 열매 64괘 풀이
2. 윷점 64수

[책속으로]
1.1. ?추천사 ?
주역은 대자연속에 면면히 흐르는 음양의 운행을 살핌으로써 인간의 존망길흉을 철학적으로 혹은 점학적으로 이해하고 피흉취길하는 실천적 학문이다. 그 운행은 태극에서 양의로, 양의에서 사상으로 분화되고 최종적으로 팔괘로 나누어진다. 팔괘를 이룬 다음에는 더 분화하지 않고 팔괘끼리 결합해서 64괘를 이룬다. 그러니까 음양이 나뉘어 분화되는 것은 팔괘로 마치고, 팔괘부터는 결합에 의해서 64괘로 대표되는 만물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모든 것이 변화하고 또 변화해야 새로운 결과를 이룰 수 있다. 주역은 변화의 학문이며, 변화는 때에 맞춰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변화는 네 단계를 한 주기로 이루어져 있다. 아침의 때는 준비하며 일터로 나가는 것이고, 낮의 때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며, 저녁의 때는 정리하며 물러나는 것이고, 밤의 때는 그날 일한 것을 위로하며 다음날을 위해 쉬는 것이다. 각 단계는 각기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이를 어떻게 지냈는가에 따라 결실이 달라진다.
아침과 점심때는 누가 잘했는지 잘 모르지만 저녁이 되면 만족하는 사람과 후회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사람의 일생으로 볼 때도 젊어서는 누가 잘 살았는지 모르지만 죽을 때 되면 그 결과가 확연해진다.
그렇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좀처럼 후회를 하지 않는다. 잘 느껴지지도 않고 또 인정하기도 싫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가 나와서 후회할 때는 이미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다 보낸 뒤이다. 사람은 상당히 똑똑해 보여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 앞에서는 정말로 중요한 것을 쉽게 포기한다.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서 인생의 성공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포기하며 살다가 인생을 다 산 다음에 후회를 하는 것이다. 학생들도 시험 보기 전에는 생기 있게 놀다가 성적이 발표되면 숙연해져서 후회를 하곤 한다. 그렇게 놀면 시험성적이 나쁘게 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지만 당장의 즐거움에 탐닉하며 잊어버리다가, 성적표를 받아든 순간에 후회를 하는 것이다.

각 단계마다의 결실이 쌓여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게 된다. 가을에 판결이 날 때 기뻐하는 사람이 되려면 봄과 여름에 잘 해야 한다. 이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이 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겨울에 잘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으로 좋은 생각이다. 사실 성공과 실패는 보이지 않을 때 미리 결정된다. 봄이나 여름처럼 사람들 눈에 승패가 보일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그래서 인생 전체에 대한 계획이 필요한 것이고, 이미 이런 경험을 한 어른들의 충고가 중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면을 잘 설명하였다. 인생을 네 단계로 나누어서 태아로 있을 때는 봄이고, 성장할 때는 여름이며,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살 때는 가을이며, 죽어서 귀신이 되거나 아직 태아가 되기 전까지는 겨울로 본 것이다. 특히 눈에는 잘 띠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기 쉬운, 수정하기 전의 72일과 수정되어서 태아로 있을 때의 1년에 대해서 강조를 했다.
이렇게 눈에 띠기 전이 중요한 것이다. 눈에 띠었을 때는 이미 돌이키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각 때에 맞게 잘 적응해서 인생의 결실을 이루는 것이 바로 “시의적절時宜適切”한 삶이다. 때를 모르는 사람을 철부지라고 하거니와 때를 잊은 듯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때를 알아야 한다”고 외치며 꼭 필요한 시기에 시의적절하게 출간된 것이다.
건원은 나의 오랜 제자이다. 87년에 나의 문하로 들어와서 주역을 공부한 이래로 항상 기발한 생각으로 나를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역의 음양운동을 사계절에 접목하고, 그것을 인간의 일생에 비견해서 새로운 주역의 경지를 열어보였다.
이 책을 부모가 먼저 보고 자식에게 권하면서, “지금 너의 단계는 여름이니,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준다면, 부모자식 간에 서로 시의적절한 대화가 될 것이고, 이 책으로서도 그 가치를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추천사를 대신한다.

---계사년 복염에 반석서재에서 대산 김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