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 228..만가지 꽃이 피고 만가지 열매 익어 (대행큰스님의 뜻으로 푼 천수경)

저자 : 대행스님

출판사 : 한마음선원

발행일 : 2008. 11. 25

페이지수/크기 : 110page/182x257(B5)

추천사

천수경은 우리나라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모든 의식뿐만 아니라 불교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의 길잡이 경전이고 나아가 불교의 근본적인 사상이 요약된, 읽고 외우기 쉬운 경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한 경전이 한문이나 산스크리트어로 되어 있어서 그 번역이 다양하고 또 이해가 어려운 해석도 있었다. 그러한 천수경을 대행큰스님께서 한마음 진리에 입각하여 뜻으로 풀어 낸 것을 영문으로 옮긴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처음 보면서 ‘아! 우리 나라도 이렇게 훌륭한 책을 낼 수 있는 실력이 있는가? ‘하는 의문과 함께 그 책이 주는 묘한 영감의 에너지가 온 몸의 세포 구석구석까지 묘한 환희의 흥분을 맛 보았다.
무엇보다 표지의 아름다움이다. 우리 불교계의 출판 경향이 경전을 번역하여 출판 할 때 그림이나 화려한 그림을 함께 넣는 것을 금기 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종이의 질, 장정, 디자인이 최고의 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나아가 그 내용은 대행큰스님의 한마음의 힘이 용출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임효 화백의 그림은 [뜻으로 푼 천수경]을 이해하고 밝은 마음을 찾는데 한 몫을 할 뿐 아니라 시화집 형식으로 꾸며진 이 책의 뜻과 품위를 한껏 높였다고 본다. 거기에다 작은 엽서에 새겨진 천수경의 진수들이야말로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송석구
(동국대학교 13, 14대 총장,
현 가천의과학대학교 총장)


대행스님이 새롭게 풀이한 천수경은 단순한 문자해독이 아니라 특정한 선정의식 즉 한마음의식 상태에서 지각한 것을 새롭게 풀이한 것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때문에 이 천수경을 단순히 문자로 해독하고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천수경의 진정한 의미는 수행을 통해 한마음 의식 상태에 도달 할 때 비로소 완전한 이해로 다가오지 않을까 추정해본다.

김사철( 金思哲)
뉴 멕시코 주립대학 Computer Science 박사
HUGHES AIRCRAST Senior Scientist 인공지능 개발 연구주임

[천수경]은 관음신앙의 대표적인 경으로 원래는 인도 고전어인 범어로 된 밀교계통의 다라니이다. 한국불교 사찰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독송하며 현재 통용되는 [천수경]은 다라니를 중심으로 예경, 예찬, 참회, 발원 등과 禪적인 내용을 넣어 제구성하여 한국의 토착형 의식을 위한 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한문과 범어 발음으로 되어 있어 의미를 모르고 읽던 것을 요즈음은 한글로 번역하여 독송하는 사찰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마음선원의 대행스님께서는 禪적 경험을 토대로 [뜻으로 푼 천수경]을 일찍이 선보였다. 이번에는 스님께서 A Thousand Hand of Compassion 이라는 영문 번역본을 출간하였다.
국제화시대의 한국불교의 문서포교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에 천수경 영역 본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禪적 언어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삽화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생동감과 편안함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대행스님의 좋은 말씀들이 지구촌 국제어인 영어와 다른 외국어로 번역되어 한국불교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중앙승가대 포교사학과, 미산스님

대행大行스님 [저]

1926년 이 땅에 몸 받아 태어난 스님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큰 물음표 하나를 품고, 보이지 않는 내면의 이끎에 따라 구도의 길에 나섰다. 어느 날 갑자기 가슴 속에서 ‘죽어야 너는 보리라’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화두 삼아 참구하던 중 ‘참 자기인 주인공과 내가 둘이 아니다’라는 것에 눈떴다. 일체가 둘이 아니요, 나와 만물 만생이, 그리고 우주의 근본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10여 년간의 산중 수행을 통해 궁극의 도리를 깨친 스님은 중생 교화에 뜻을 두어 1972년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을 세웠으며, 2006년 현재 15개 국내 지원, 미국과 독일 등 7개 해외 지원을 통로로 삼아 ‘자기 안의 부처를 깨달아 참자유인이 되는 길’을 가리켜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