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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3023..직지, 길을 가리키다 - 천문학자 이시우 서울대 명예교수의 직지에 대한 단상 (이시우 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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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서적 3023..직지, 길을 가리키다 - 천문학자 이시우 서울대 명예교수의 직지에 대한 단상 (이시우 저)

저자 : 이시우
출판사 : 민족사
발행일 : 2013. 8. 26
페이지수/크기 : 648쪽 | A5 ISBN-10 : 8998742047 | ISBN-13 : 9788998742041

[책소개]
이시우 박사의 《직지, 길을 가리키다》는 《직지》를 연기론적으로 풀어낸 점이 흥미롭다. 접근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지던 선을 논리적으로 접근하여 부처님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여 현대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연기론적인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직지》에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여러 부처님과 역대 조사들의 가르침이 우리의 상식 밖의 별천지의 세계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직지》 원문 번역문과 각 선어에 대한 이시우 박사의 단상(斷想)들은 책 속에 갇힌 가르침이 아니라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서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갈 길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문화유산의 가치를 뛰어넘는 가르침,
선불교의 정수 《직지》
-선불교는 더 이상 풀지 못할 미지의 세계가 아니다.




우리는 직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인쇄문화유산으로서의 《직지》의 가치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옛 선사들의 언행에서 풍기는 향기를 오늘날 직접 맡을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남긴 선어를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선의 향기를 느끼며 불법을 바르게 따르고자 할 뿐이다. 이를 위해 백운 화상이 부처님과 역대 조사, 선사들의 게송과 선문답 등을 모아 엮은 것이 바로 귀중한 《직지》이다.
그간 《직지》는 번역서 몇 권과 선을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전문 강설 교재만이 나와 있어 일반인들이 다가가기엔 큰 벽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또한 선불교의 교과서라고 일컬어지는 만큼, 선불교적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선문답하다’라는 말의 뉘앙스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선’은 상식을 뛰어넘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시우 박사의 《직지, 길을 가리키다》는 《직지》를 연기론적으로 풀어낸 점이 흥미롭다. 접근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지던 선을 논리적으로 접근하여 부처님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여 현대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지, 연기론적인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직지》에 다가갈 수 있다. 또한 여러 부처님과 역대 조사들의 가르침이 우리의 상식 밖의 별천지의 세계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직지》 원문 번역문과 각 선어에 대한 이시우 박사의 단상(斷想)들은 책 속에 갇힌 가르침이 아니라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서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갈 길을 알려주고 있다.


직지가 가리키고 있는 길,
우리 불교가 나아가야 할 길


저자 이시우 박사가 말하는, 현대 사회에서 직지를 통해 볼 수 있는 불교의 가르침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는 어떤 것일까? 또 직지는 우리에게 어떤 길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인가?
선불교에서는 구속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다른 존재와의 연기적 관계가 무시되는 자유는 오히려 권위의식을 지닌 아상의 표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저자 이시우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진정한 자유는 연기적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우주의 만유와 더불어 연기법에 따라서 인간 본연의 삶의 가치와 존재가치를 구현토록 하는 것이 선불교의 목적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시우 박사는 특히 과거칠불의 게송 역시 연기에 따른 중도 사상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사람이 부처라는 인불사상으로 인간의 마음만을 중시하고 외물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따른 주관과 외물에 대한 객관이 다르지 않고 하나라는 주객불이의 만불사상(萬佛思想)을 보이고 있다. 선사들이 자연의 외물에 불법의 진리가 들어 있음을 깨달음의 노래인 게송에서 강조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선사들은 근본적으로 만유의 연기법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선불교도 이제는 연기법을 바탕으로 인간의 진면목을 드러내야 하고 그렇게 해야만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데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직지, 길을 가리키다》는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바른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우주 만물이 부처이므로 이들과 더불어 공존 공생하는 만불사상(萬佛思想)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종교가 인간 세계에 국한된 채 정신적 내면의 세계만을 다룬다면 자연과의 연기관계가 소홀해지고 자연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파괴하게 될 수 있다. 이시우 박사는 만일 이러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삶의 터전인 자연으로부터 소외되고 궁극에는 자연의 선택으로 인류가 지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인류를 위협하는 갖가지 환경 문제 역시 연기법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게 될 때 근본적으로 해결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천문학자 이시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별처럼 빛나는 통찰력과 혜안으로《직지》에 담긴 게송과 선문답에 대한 촌철살인의 단상(斷想)으로 이루어진 《직지, 길을 가리키다》, 이 책이 가리키는 대로 걷다보면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열릴 것이다.


머리말


고려 말엽 백운 화상(1299~1375)이 펴낸 《직지(直指)》의 원명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商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인데 이를 줄여서 《직지심경(直指心經)》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과거 칠불과 인도의 28조사 그리고 중국의 110선사들의 귀중한 가르침을 모은 것으로 선불교에서는 중요한 교과서로 다룬다. 또한 이 책은 금속활자본으로 우리나라의 금속활자가 세계 최초임을 입증한 귀중한 문헌이기도 하다.
《직지》의 내용은 주로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란 선불교의 입장에서 살펴본다. 선불교는 ‘마음의 불교’라고 하여 인간의 마음을 매우 중시하는 인불사상(人佛思想)을 근본으로 한다. 그래서 외부 세계의 현상은 모두 마음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는 만법유심(萬法唯心)을 강조한다. 그리고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매우 중시하는데, 글을 통한 알음알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사나 선사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교외별전 이심전심(敎外別傳 以心傳心)을 중시한다. 이 경우에 깨달음은 신비적이고 초월적 경지이므로 깨달음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서술하거나 또한 검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한번 깨치면 그것으로 끝난다는 몰록 깨침인 돈오를 매우 중요시한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에는 인생의 생주이멸에서 나타나는 고통을 중시했다. 그래서 일체개고(一切皆苦)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주제였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육체적인 고행이 아니라 마음의 번뇌를 여읨으로써 생사에 따른 고통이 사라진다고 보았다. 즉 고·집·멸·도 사성제와 계·정·혜 삼학을 잘 수행함으로써 고통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였다. 석가모니부처님이 6년의 고행과 수행 끝에 성도한 것은 생주이멸의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의 체득과 더불어 우주 만유의 연기적 이법의 정립이었다. 이들은 합리적이고 실제적인 것이지 결코 논리적 설명이 불가능한 신비적이고 초월적인 것이 아니다.
세상 만물은 서로 주고받는 상호 의존적 관계를 이룬다. 그래서 만물의 실체는 고정된 자성을 갖지 못하고 늘 변하기 때문에 석가모니부처님은 제행무상과 제법무아를 중시했다. 이들은 일체개고와 더불어 연기적 관계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연기법을 만유의 생주이멸과 성주괴공의 근본 이법으로 보았다.
따라서 불교라는 종교가 없었던 당시에는 만유에 적용되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연기법이 부처님 교법의 근본이었다. 그래서 법은 현실에서 사실로 경험되는 것이고 또 어느 시대에나 적용될 수 있는 것이며 그리고 지혜에 의해 스스로 경험될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논리에 이끌리지 말며, 자신의 말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보고 나서 옳다고 생각 되거든 받아들이라고 했다. 결국 객관적으로 보편타당한 진리를 찾고자 한 석가모니부처님의 사상에는 어떠한 초월성이나 불가사의한 신비성도 내포되지 않는다.

석가모니부처님 사후 400년 내지 500년 이후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의 뜻과 달리하는 여러 종파가 생기면서 불교라는 종교가 등장했다. 대승불교에 속하는 선불교는 유식사상과 사람이 부처라는 인불사상을 근본으로 한다. 그래서 선종의 조사나 선사들이 남긴 선어는 깨달음의 말로써 불가사의한 신비적 경향을 띠게 된다. 따라서 선어에서 의심으로 참구하는 활구活句라는 공안을 논리적이나 이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선어는 특정 부류의 수행자나 연구자 이외의 사람에게는 금단의 과일과 같아 이에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신비화하고 초월화하는 것은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을 절대적 권위로 치장한 것에 불과하다.
인간의 생각이나 사상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여러 측면에서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석가모니부처님의 교법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우주 만유는 불성을 지니므로 생주이멸과 성주괴공에 대한 연기적 불법의 진리는 논리적 설명이 가능해야 하며 그리고 어느 시대에나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대의 모든 학문은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자연 사이 그리고 자연 만물 사이의 연기법을 근본으로 하므로 모든 학문의 지식은 연기법에 의해 통섭統攝되어야 한다. 따라서 현대인은 추상적이고 신비로운 것보다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과학적인 통섭적 사고를 선호한다. 이런 관점에서 선어를 연기법에 따라서 논리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선어의 진가를 찾을 수 있고 일반 대중이 선어에 더 가까이 접근함으로써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만물은 서로 주고받는 상호 의존적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연기적 이법은 만유의 의존적 존재원리에 해당한다. 예컨대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은 주관적인 것으로 비연기적인 반면에 미국 생물학자 싱어의 “나는 연결되어 있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은 외부 대상과 긴밀한 연기적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지상이나 우주에서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채 홀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
불립문자(不立文字-언어^문자를 세워 말하지 않는 것)를 근본으로 하는 선문에서는 논리적 설명이 가능한 것을 특히 사구(死句)라 하여 이를 기피한다. 그러나 선어 자체가 글로 남긴 것이므로 불리문자(不離文字-언어·문자를 떠나지 않는 것)로 글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선어들 중에는 논리적 설명이 가능한 것이 적지 않다. 특히 과거 칠불의 게송에서는 특히 연기에 따른 중도 사상이 강조되고 있다. 그리고 사람이 부처라는 인불사상으로 인간의 마음만을 중시하고 외물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따른 주관과 외물에 대한 객관이 다르지 않고 하나라는 주객불이의 만불사상(萬佛思想)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자연의 외물에 불법의 진리가 들어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처럼 선사들의 생각이 근본적으로는 만유의 연기적 불법에 근거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직지》 중에서 예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달마 대사가 서쪽으로 온 까닭을 묻는 ‘조사서래의’에 답한 것으로 조주 선사의 ‘뜰 앞에 잣나무(庭前栢樹子)’를 비롯하여 ‘신 앞에 술을 바치는 깨끗한 그릇’, ‘개울이 깊으면 바가지의 자루가 길다’, ‘이 한 줄기는 이렇게 길고 저 한 줄기는 저렇게 짧다’ 그리고 정전백수자에 대한 질문에 ‘처마 끝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등이 있다. 그리고 ‘무엇이 부처인가’라는 물음에 약산 선사가 ‘이것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천인합일의 연기사상을 나타내는 예로 백장 선사는 ‘마음이 목석과 같다’라고 했고, 대매 선사는 다람쥐 소리를 듣고 ‘바로 이 물건이다’라고 했으며, 용아거둔 선사는 ‘만약 사람의 마음이 나무처럼 되면 도와 더불어 서로 어기지 않으리라’라고 했고, 천복승고 선사는 ‘마치 한 개의 돌덩어리와 같게 해야 하며, 또 불이 꺼진 식은 재와 같아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깨달음이나 도에 대해서 사야다 존자는 ‘마음에 바라는 바가 없는 것을 도’, 지공 화상은 ‘언어가 큰 도다’, 지통 선사는 ‘할머니는 원래 여자다’ 그리고 신안흥성 선사는 ‘그대는 도리를 지었는가?’라는 물음에 ‘무슨 도리가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백운수단 선사는 ‘깨달음은 반드시 사람을 만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라고 했다. 도에 들어가는 길을 묻자, 현사사비 선사는 ‘개울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듣는가?’라고 묻고는 ‘여기서부터 들어간다’라고 했으며 그리고 제비 소리를 듣고는 ‘실상을 깊이 말하며 법을 잘 설하는구나’라고 했다. ‘무엇이 대수산의 불법입니까?’라는 물음에 대수법진 선사는 ‘돌이 큰 것은 크고 작은 것은 작다’라고 했다. 지공 화상은 ‘언어가 곧 큰 도다’라고 했다. 그리고 ‘무엇이 조사선인가?’라는 물음에 도오 선사는 ‘강남땅 3월에 자고새가 울고, 백화가 만발하니 향기가 그윽함을 추억하도다’라고 했다. ‘무엇이 옛 부처의 마음입니까?’는 질문에 혜충 국사는 ‘담장의 기왓장과 조약돌이다’라고 했다. ‘미묘하고 청정하고 밝은 마음을 그대는 어떻게 이해하는가?’라는 질문에 앙산 스님은 ‘산하대지와 일월성신입니다’라고 했다.

《직지》의 원문은 무비 스님의 《직지 강설》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본서에서 선어는 모두 현재형으로 기술했으며 그리고 문장이 긴 경우에는 게송만을 취했다. 내용의 중요성에 비추어 일부의 선어는 다루지 않았다. 본서에서는 귀중한 선어의 뜻을 가능한 논리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누구나 선어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불법의 근본 바탕인 연기법에 따라서 살펴보았다. 이러한 시도에서 선어를 부적절하게 서술한 것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독자의 이해와 질정(叱正)을 바란다. 끝으로 본 저서의 원고를 철저히 읽으시며 내용을 잘 다듬어주시고 그리고 특히 선어의 한글 번역을 바르게 잡아주신 윤창화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다해준 민족사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2013년 6월
이시우

[목차]
책을 펴내며


과거 칠불
1. 비바시불
2. 시기불
3. 비사부불
4. 구류손불
5. 구나함모니불
6. 가섭불
7. 석가모니불

인도의 조사
8. 가섭 존자
9. 아난 존자
10. 상나화수 존자
11. 우바국다 존자
12. 제다가 존자
13. 미차가 존자
14. 바수밀 존자
15. 불타난제 존자
16. 복태밀다 존자
17. 협 존자
18. 부나야사 존자
19. 가비마라 존자
20. 용수 존자
21. 가나제바 존자
22. 라후다라 존자
23. 승가난제 존자
24. 가야사다 존자
25. 구마라다 존자
26. 사야다 존자
27. 바수반두 존자
28. 마나라 존자
29. 학륵나 존자
30. 바사사다 존자
31. 불여밀다 존자
32. 반야다라 존자
33. 보리달마 대사
34. 혜가 대사
35. 바라제 존자
36. 반야다라 존자
37. 승찬 대사
38. 도신 · 홍인 대사
39. 혜능 대사
40. 남악회양 선사
41. 영가현각 선사
42. 남양혜충 선사
43. 하택신회 선사
44. 장폐왕 · 금강제 보살
45. 마조도일 선사
46. 백장회해 선사
47. 황벽회운 선사
48. 남전보원 선사
49. 반산보적 선사
50. 귀종지장 선사
51. 대매법상 선사
52. 대주혜헤 선사
53. 분주무업 선사
54. 귀종지장 선사
55. 서산양주 선사
56. 오설영묵 선사
57. 석공혜장 선사
58. 약산유엄 선사
59. 위산영우 선사
60. 조주종심 선사
61. 남양혜충 선사
62. 흥선유관 선사
63. 염관제안 선사
64. 형악혜사 선사
65. 조과도림 선사
66. 대위해수 선사
67. 나안원지 선사
68. 양산연관 선사
69. 무업 국사

중국의 선사

70. 태원부 좌주
71. 섭현귀성 선사
72. 양수 좌주
73. 현자 화상
74. 무주 화상
75. 월산 화상
76. 장사경잠 선사
77. 혜안 국사
78. 아호대위 화상
79. 대주혜해 선사
80. 불감혜근 화상
81. 나산도한 화상
82. 보은현칙 화상
83. 양기방회 선사
84. 용담숭신 화상
85. 관계지한 선사
86. 위산영우 선사
87. 남대수안 화상
88. 현사사비 선사
89. 법안문익 선사
90. 용제소수 선사
91. 승 자방
92. 소수산주
93. 용아거둔 선사
94. 분양무덕 화상
95. 동사여회 화상
96. 원오극근 선사
97. 천태덕소 국사
98. 설봉의존 선사
99. 장로응부 화상
100. 대수법진 선사
101. 지통 선사
102. 현정 선사
103. 보수 화상
104. 신안흥성 국사
105. 영운지근 선사
106. 앙산혜적 선사
107. 경조미호 화상
108. 경산도흠 선사
109. 덕산선감 선사
110. 동산양개 선사
111. 청평영준 선사
112. 고정간 선사
113. 운암담성 선사
114. 운거도응 선사
115. 천복승고 선사
116. 운거 선사
117. 조산본적 선사
118. 경청도부 선사
119. 녹문처진 선사
120. 신라 대령 선사
121. 지장계침 선사
122. 혜구적조 선사
123. 파릉호감 선사
124. 동산수초 선사
125. 천복승고 선사
126. 청활 선사
127. 현각 선사
128. 천태덕소 선사
129. 목암법충 선사
130. 낭야혜각 선사
131. 우적 상공
132. 수산성념 선사
133. 신조본여 선사
134. 서천 칠현녀
135. 광효 안 선사
136. 화엄온광 좌주
137. 덕산연밀 선사
138. 규봉종밀 선사
139. 장졸 상공
140. 운문문언 선사
141. 향엄지한 선사
142. 도오 선사
143. 백운수단 화상
144. 원오극근 화상
145. 응암담화 화상
146. 고령신찬 선사
147. 학림현소 화상
148. 대전보통 화상
149. 조산탐장 선사
150. 몽산덕이 화상
151. 낙보원안 화상
152. 등등 화상
153. 지공 화상
154. 미증유경
155. 능엄경
156. 대승기신론
157. 동산양개 화상 사친서
158. 규봉종밀 선사 송
159. 용아거둔 화상 송
160. 대법안 선사 인승 간경송
161. 고덕의 게송
162. 천복승고 선사 면학
163. 백운 화상의 발문

[책속으로]
실제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물거품이나 바람처럼 생겼다가 없어지는 환술처럼 보이나 실은 이 모두가 연기적 이법에 따라 변화하는 생주이멸의 순환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환술 그 자체가 바로 연기적 변화로써 현실의 실제적 세계를 나타낸다. 불법은 이러한 연기법을 근본으로 한다.
(18쪽)

일상생활에서 집착심을 여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집착심을 ‘내려놓는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집착심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삶 자체가 남과의 연기적 관계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집착심의 여읨도 구체적인 연기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적극적인 관계 속에서도 집착심을 여읜다는 생각조차 일어나지 않아야만 무심 무념의 여여한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된다.
(34-35쪽)

선종에서는 대경무심(對境無心)이라고 하여 외경을 경시하며 마음을 근본으로 삼는다. 그런데 우주 만유는 서로 독립된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상호 의존적인 연기관계에 얽매여 있다. 그러므로 마음은 항상 외물을 대상으로 해서 일어난다. 만약 마음이 외물에 무관하게 일어난다면 이것은 상상이고 공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불법과는 무관하게 되므로 타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44쪽)

실제로 모든 종교가 무조건적 신앙이나 기원, 기복 그리고 내세의 편안한 삶을 바라는 데만 몰두할 뿐 자연이 어떻게 훼손되고 병들어 가는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또한 실질적인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불교는 타 종교와 달리 과학적 우주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마음속의 막연한 주관적 정신세계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56쪽)

실제로 인간이 양식을 밖에서 구하는 한 타자와의 주고받음의 연기관계를 벗어날 수 없으며 그리고 이런 연기관계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의 발생이 가능하다. 그래서 번뇌가 깨달음이고 깨달음이 번뇌라고 하는 것이다.…그런데 구태여 영속적 깨달음만 고집한다면 이는 연기법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아상이나 증상만의 번뇌에 사로잡혀 있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된다.
(62쪽)

사실 인간의 의식과 인식은 극히 제한적이다. 지구라는 작은 시공간 속에서 찰나적으로 머물다 사라지는 것이 인간 세상이다. 그러나 불법은 우주 만유를 내포하므로 우리는 불법을 통해 언제나 인간을 포함한 만물에 대해서 보편타당한 객관적 진리의 불법세계를 구현토록 해야 한다.
(70쪽)

우주 만물이 모두 생의를 지닌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사람이 부처다’라는 인불사상으로 인간중심적이며 인간우월적인 사상을 표방하면서 인간만이 마음을 가진 생명체로서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로 착각한다. 그러나 우주 만유의 평등성과 보편성을 근본으로 하는 불법의 근본 사상에 따르면 인간도 우주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른 생명체와 동등한 삶의 가치를 지니는 존재일 뿐이다.
(94쪽)

달마 대사로부터 법을 얻기 위해 굶주림과 차가운 눈보라 속의 고통을 참으면서 기다리다가 ‘모든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최상의 진리는 오랜 세월 동안 부지런히 수행하며 행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하고 참기 어려운 일은 능히 참은 결과이다’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왼팔을 칼로 잘라 대사 앞에 내려놓았다. 이것은 육바라밀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인욕바라밀을 보인 것이다.
(101쪽)

자기의 마음에만 집중하면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외물과의 연기적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산천초목과 일월성신이 모두 법성을 가진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오늘날 바라제 존자처럼 하나의 먼지에도 법성이 들어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06쪽)

화두선은 젊은 수행자의 인생을 한쪽으로 몰아넣어 타자와의 적극적인 연기의 세계와 멀어지게 함으로써 자칫 인생의 낙오자로 전락될 수 있는 위험성이 따른다…대혜 선사는 《서장》에서 “화두를 들지언정 마음을 가지고 깨달음을 기다리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경계도 차별이며, 불법도 차별이며, 감정 티끌도 차별이며 화두도 차별이다.”라고 했다. 결국 연기적 무심의 경지에서 화두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25쪽)

시공을 벗어남은 타자와의 연기관계를 벗어나 고립된 관념적 세계에 몰입되는 경우를 뜻하는 것으로 실제적인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가상의 세계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불교나 선이 이와 같은 관념적이고 비연기적 세계를 지향한다면 더 이상 석가모니부처님의 종교가 아니며, 그리고 현실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31쪽)


우주에서 티끌보다 작은 인간이 어찌 우주보다 더 큰 마음을 지닐 수 있겠는가? 우주는 결코 인간의 손바닥에서 굴러다니는 작은 구슬처럼 신비한 관념적 존재가 아니다. 우주가 살아 있기에 인간이 살아 ?

[저자소개]
저자 : 이시우

저자 이시우는 서울대학교 천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웨슬리안(Wesleyan) 대학교에서 천문학 석사 과정을 마침. 호주 국립대학교에서 관측천문학 이학박사 과정을 마치고 경북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및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회원.

대표저서
『천문관측 및 분석』 (민음사)
『은하계의 형성과 진화』 (민음사)
『태양계 천문학』 (서울대학교출판부)
『별과 인간의 일생』 (신구문화사)
『우주의 신비』 (신구문화사)
『별을 보면 법을 보고 법을 보면 별을 안다』 (신구문화사)
『똥막대기』 (신구문화사)
『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도피안사)
『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 (종이거울)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 (도피안사)
『별처럼 사는 법』 (우리출판사)
『붓다의 세계와 불교 우주관』 (민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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